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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정성 가득… 추천 선물요리 4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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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동안 고마웠던 사람과 좋아하는 사람에게 선물을 건내는 성탄, 연말시즌이다. 직접 만들어 정성이 듬뿍 느껴지는 선물보다 더 좋은 것이 있을까. 뜨개질이나 십자수 작품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맛있는 음식을 직접 만들어 예쁘게 포장해주면 받는 사람은 깜짝 놀라게 마련. 먹을거리라면 흔히 쿠키나 초콜렛 등을 생각하는데, 저장할 수 있는 음식이라면 모두 '선물요리'가 될 수 있다. '맛있는 선물요리'(리스컴)의 저자인 요리연구가 손성희씨가 제안하는 요리 선택법과 추천 요리 4선을 간추려 소개한다.

받을 사람을 고려해 요리를 정한다

연령대별로 좋아하는 음식이 다르므로 나이와 취향을 우선적으로 고려한다. 고령자에게는 딱딱한 음식보다 떡이나 한과를, 아이들에게는 쿠키나 케이크 등이 좋고 주부에게는 잼과 밑반찬을, 남성에게는 육포나 안주류 등을 선택하면 된다. 직접 만든 요리라고 해서 모두 선물하기에 적당한 것은 아니다. 손성희씨는 “선물의 기본은 그에 담긴 마음과 정성”이라며 “받는 사람의 건강까지 생각한 건강요리를 선물하면 감동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선물할 수 있는 요리는 따로 있다

선물할 수 있는 것은 저장성이 뛰어난 잼이나 술, 장류(된장 고추장 등) 등이다. 상온에서 며칠간 둘 수 있는 쿠키나 케이크, 떡도 선물할 수 있다. 즉각 요리해서 바로 먹어야 하는 음식, 따뜻할 때 먹어야 하는 음식, 기름을 사용한 음식 등은 적절하지 않다.

생소한 요리는 요리법을 함께 넣는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음식을 선물한다면 그 음식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레시피(요리법)를 함께 넣는 센스를 발휘해보자. 레시피를 적은 카드를 포장 안에 넣거나 끼워주면 선물받은 사람이 앞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음식의 형태와 특성에 맞는 포장법을 선택한다

국물이 있는 것, 양념에 버무린 것, 위에 장식이 올려진 것 등 음식의 형태가 다양하고, 흐트러지거나 흐르기 쉬운 음식도 많다. 포장할 때는 음식에 맞는 용기와 포장법을 미리 알아둔다.

어른들이 좋아하는 간식, 팥양갱

▷재료 : 팥앙금 1.5컵, 물 1컵, 한천 20g, 설탕 2분의 1컵, 소금 4분의 1작은술

▷만드는 법 : ①한천에 따뜻한 물을 붓고 하루 정도 불린 후 헹궈 물을 넣고 약한 불에서 녹인다. ②한천이 녹으면 불에서 내려 가는 체에 걸러준다. ③체에 거른 한천과 팥앙금을 냄비에 넣고 고루 섞은 후 센 불에서 서서히 저어가며 5분 이상 끓인다. ④걸쭉해지면 소금과 설탕을 넣어 간하고, 약한 불에서 5분 정도 조린 다음 틀에 부어 굳힌다.

▷포장하기 : 양갱을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잘라 랩이나 비닐에 하나씩 포장한다. 개별 포장한 양갱을 포장지로 싼 후 리본으로 묶어준다. 우유양갱이나 녹차양갱을 함께 만들어 포장해도 좋다.

친척이나 상사에게, 육포

▷재료 : 소고기(홍두깨살) 1㎏, 간장 8큰술, 설탕 2큰술, 꿀 3큰술, 통후추 2분의 1작은술, 생강 1알, 건고추 1개

▷만드는 법 : ①소고기를 0.5㎝ 두께로 얇게 저며 힘줄과 기름기를 제거하고 핏물을 완전히 뺀다. ②냄비에 양념재료를 모두 넣어 끓인 후 식힌다. ③고기를 끓인 양념에 한 장씩 펼쳐서 넣고 간이 잘 배도록 고루 주무른다. ④넓은 채반에 기름을 조금 바른 후 고기를 펴 널어 바람과 햇볕이 드는 곳에 앞뒤로 말린다. ⑤고기가 꾸덕꾸덕해지면 차곡차곡 쌓아 무거운 것으로 눌러둔다.

▷포장하기 : 어른께 선물하는 육포는 전통적인 맛을 살려 포장한다.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른 육포를 밀폐용기에 담아 한지로 포장한다. 리본으로 묶고 나뭇잎이나 꽃, 열매 등을 달아준다.

아이들이 좋아해요, 골드키위젤리

▷재료 : 골드키위 1개, 사과주스 1컵, 설탕 4큰술, 가루젤라틴 2큰술, 물 2컵

▷만드는 법 : ①가루젤라틴을 물 4분의 1컵에 넣고 섞는다. ②키위는 껍질을 벗겨 작게 다진다. ③냄비에 주스와 물, 설탕, 키위를 넣고 중간 불에서 끓이다 젤라틴을 넣는다. ④젤라틴이 녹을 때까지 끓인 후 서서히 저어가며 식힌다. ⑤식힌 젤리를 아이스바 용기나 일회용 투명용기에 붓고 냉장고에 1시간 이상 굳힌다.

▷포장하기 : 젤리는 굳힐 때 사용한 틀이나 용기 그대로 선물하면 된다. 용기를 투명 비닐이나 포장지로 한번 싸서 리본을 묶어준다.

주부에게 반가운 선물, 피클(양배추와 무)

양배추 피클

▷재료 : 양배추 2분의 1통, 비트 8분의 1개, 피클스파이스 1작은술, 월계수잎 1장, 소스(물 1컵, 설탕과 식초 3분의 2컵씩, 소금 1큰술)

▷만드는 법: ①양배추와 비트를 가늘게 채썬다. ②큰 용기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설탕이 녹을 때까지 휘저어 소스를 만든다. ③밀폐용기에 양배추와 비트를 넣고 소스를 부은 후 스파이스와 월계수잎을 넣는다.

무 피클

▷재료 : 무(2분의 1개), 간장 1컵, 물 3분의 2컵, 식초 2분의 1컵, 설탕 4분의 1컵, 매실엑기스 3큰술

▷만드는 법 : ①무는 길이 5㎝, 두께 1㎝ 크기로 썬다. ②큰 용기에 소스 재료를 모두 넣고 설탕이 잘 녹도록 휘저어 소스를 만든다. ③용기에 무를 넣고 소스를 붓는다. 고추나 양파를 썰어 넣어도 좋다.

▷포장하기 : 병에 담아서 다용도 소품바구니에 넣어 포장한다. 주방용품 파는 곳이나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철제 바구니면 된다. 피클은 국물이 있으므로 밀봉이 잘 되는 병을 사용해야 한다.

권세진 기자 sjkwon@segye.com

포장도 정성스럽게

맛있는 요리를 만들었다면 선물하기 전 예쁘게 포장해보자. 음식 포장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유리병이나 캔을 재활용한다

사탕 캔이나 음료수 병, 커피 병처럼 모양이 예쁜 병이나 캔을 재활용해 잼, 과일주 등의 포장 용기로 이용한다. 라벨 스티커 찌꺼기가 지저분하게 남아 있다면 할인점 등에서 구할 수 있는 새 스티커를 붙이면 된다.

―리본과 끈은 손잡이 역할도 한다

같은 선물포장이라도 리본을 하나 둘러주면 분위기가 확 바뀐다. 또 리본은 장식효과뿐 아니라 포장을 단단하게 유지시키고 손잡이의 역할까지 할 수 있어 실용적이다. 유리병에 담은 음식은 뚜껑부분에 천이나 한지를 덮고 노끈으로 묶어준다.

―쿠키는 비닐봉지에 담는다

가장 흔한 선물요리 품목인 쿠키는 하나씩 작은 비닐봉지에 넣어 집게나 리본으로 묶어주기만 하면 깔끔한 포장이 완성된다.

―포장지와 어울리는 택(tag)을 단다

선물받을 사람의 이름이나 요리 이름이 적힌 택을 포장지 겉면에 붙이거나 노끈이나 리본으로 달아준다. 택은 포장지에 어울리는 색의 두꺼운 종이를 동물, 하트, 나무 등 다양한 모양으로 오려 만들면 된다. 간단한 메모를 적어 넣어도 좋다.

권세진 기자

sjkwo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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